MacOS 단축키의 손가락 배치가 불편하다고 느꼈다면
사실 키보드의 문제일 수도 있다는 점
윈도우만 사용하던 시절에는 맥에 대한 각종 괴소문(?)을 듣곤 했다. 맥은 조작 방법이 다 반대다, 끄는 버튼도 반대, 스크롤 방향도 반대, 시계 위치도 반대, 컨트롤과 알트 위치도 반대 등등.. 아무튼 적응하기 쉽지 않다는 말들이었음.
그리고 윈도우의 컨트롤에 해당하는 커맨드는 윈도우 키보드의 알트 자리에 있고, 그래서 컨트롤 V를 입력하려면 알트 V를 입력하는 것처럼 해야 된다는 걸 들었는데, 직접 내 키보드에 해보니 별로 편하지가 않았고 오히려 손가락이 크게 꼬이는 느낌이었다.
그래서 아 정말 맥은 쉽지 않은 기기구나.. 이상한 사람들이 쓰는 건가.. 하는 생각을 하곤 했음.
근데 이게 웬걸. 진짜 불편한게 맞았음. 왜냐면 윈도우용 키보드랑 맥용 키보드는 레이아웃이 다르기 때문
가장 큰 차이점은 Alt 와 Cmd 키의 위치 차이

사실 이거만 언급해도 거의 끝임. 보면 알겠지만 맥은 스페이스바 좌측의 키가 4개, 윈도우는 3개임. 그리고 그 윗줄의 X키와 우측으로 정렬되어 있지도 않음.
그래서 윈도우용 키보드로 맥에 맞는 단축키를 쓰려고 하면, 손가락 배치가 정말 이상해지는 게 당연하다. 엄지손가락은 너무 좌측으로, 검지는 너무 우측으로 쏠리다보니 모양이 굉장히 불편해진다.
그래서 사실 이걸 왜 언급했냐면, 요즘 맥 호환용, 또는 맥 용이라면서 키보드 배치를 윈도우식으로 해놓고 프린팅만 맥 아이콘이나 키 이름으로 바꿔놓는 것들이 매우 많은데 아주 열받는다. 그런 거 사면 제대로 키를 쓸 수도 없을 뿐더러 손가락도 불편하고 오류도 자주 남.
그나마 로지텍은 이런거 잘 해주는 편이고, 디자이너들이 만드는 것들은 보통 맥 우선이라 그나마 괜찮은 경우 많음. 최근에도 로프리에서 따로 맥 버전을 냈던데 잘 되어 있다. 다만 난 이미 윈도우 버전을 사버렸다는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