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한 모습을 꿈꾸는 자는 우울증에 걸린다.
과정을 꿈꿔야 한다.
사람들은 흔히 현재의 상황이 고되고 힘들 때에 미래의 멋진 모습을 상상하며 버텨내고, 또 그렇게 해야만 버텨낼 수 있다고 믿는다. 좋은 집, 멋진 자동차, 자유로운 해외여행 등을 꿈꾸며 '지금 참으면 나중에 저렇게 할 수 있어'라고 생각하면서.
회사에서도 비전 보드를 만들고 거기에 멋진 사진들을 붙여넣는 문화가 종종 있다. 우리 팀이 동기부여를 갖고 나아갔으면 하는 기획자의 의도 자체는 좋았으나, 정말 그 결과까지 좋을까?
이상적인 미래가 실제론 다가오기 힘들다는 것을 현실적으로 체감하는 순간, 그 미래와 지금의 괴리는 스스로를 괴롭게 만든다. 항상 긍정적인 상상을 하다가도 갑자기 평생 회사에서 노예처럼 일을 해야 한다거나, 결혼을 하지 못해서 독신으로 산다거나.. 하는 부정적인 생각이 한 번이라도 들면 그 감정은 더 격화된다. 갑자기 지금 하고 있는 일을 왜 하고 있는지에 대한 회의감이 들고, 정말 그 미래가 올 것인가, 그 때까지 계속 이러고 있어야 하는 건가 하는 자괴감이 들 수도 있고.
그래서 실제로도 미래의 모습만 계속 상상하는 사람은 우울증에 걸릴 확률이 더 높다. 그럼 대체 의욕을 내려면 뭔 생각을 해야 한다는 걸까.
해결책은 바로 과정을 상상하는 것이다. 열심히 일하는 모습, 힘들게 운동하는 모습, 배고픔을 이겨내고 배달음식을 참는 모습을 상상하라는 뜻이다. 이미 성공한 나, 멋진 몸을 가진 나, 다이어트에 성공한 나를 상상하지 말라는 것이기도 하다.
사람의 뇌는 스스로의 예상과는 다르게 움직이고, 그리 합리적이지도 않다. 미래를 꿈꾸면 의욕이 날 것 같고, 의욕이 생겨야 할 일을 할 것 같다. 하지만 실제로는 할 일을 해야 의욕이 생기고, 의욕으로 일을 해야 미래가 생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