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욕이 생겨야 행동하는 게 아니라, 행동해야 의욕이 생긴다
그 효과(의 양면)을 제대로 체감하고 있다.
우린 보통 뭔가가 하고 싶어질 때까지(또는 하기 싫지는 않아질 때까지) 해야 할 일을 보통 하지 않는다. 그리고 딴 짓을 조금 하고 쉬다보면 곧 다시 하고싶어질 것이라 생각한다. 그러나 실제론 그렇지 않다. 일단 행동해야 그것을 이어갈 의지가 생기고, 가만히 있는 건 오히려 더 스스로를 그 행동과 멀어지게 만드는 행위다.
이걸 작동 흥분 이론이라고 부른다더라.
공부를 하고 싶다면 펜을 손에 잡고 공부할 페이지를 바로 쳐다봐야 하고, 일하고 싶다면 책상에 앉아 마우스와 키보드를 잡아야 하며 내가 해야 할 일을 바로 시작해야 한다. 그래야만 지속할 가능성이라도 생긴다.
나도 실제로 이걸 제대로 체감해본 적이 많다. 예를 들어 지금 내 방으로 들어와 바로 컴퓨터를 켜면, 보통 게임을 하거나 유튜브를 보게 된다. 이걸 끊고 일하기가 극도로 힘들어지며, 아직 시작도 안 했지만 만약 일하기 시작하면 기분이 빠르게 나빠질 것처럼 느껴진다. 하지만 도착하자마자 바로 노트북을 켜면 아무런 게임도 깔려있지 않고 바로 일하던 화면들이 튀어나오니 자연스레 큰 불만 없이 시작하게 된다. 물론 이 이론을 극복(?)하고 노트북으로도 노는 경우도 있긴 하지만, 어쨌든 일단 시도한다는 게 중요한 것 아닐까. 일을 할 가능성은 높아졌으니까.
이제 이 글만 쓰고 태블릿을 켜서 공부해야지. 그건 그렇고 게임은 시작하지 않아도 하고 싶으니 참 인간의 타고난 뇌 구조는 아쉬울 따름이다.